정부가 내년에 연구개발(R&D) 중심의 청년 일자리 3만개 만들기에 나선다. 또 전력수급안정을 위해 전력설비 분야에 1조7,000억원을 투입하고 오는 2015년까지 중견기업 3,000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5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의 2012년도 부처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우선 지경부는 최근 청년층의 일자리가 심각한 상황임을 감안해 일자리 늘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4조5,000억원에 달하는 R&D 자금 가운데 인적자본 투자비중을 올해 30%에서 내년에는 40%로 늘려 2만명을 채용한다. 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견ㆍ중소기업을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키우는 '월드 클래스 300' 프로젝트를 통해 2,000명을 뽑는다.
아울러 마이스터고ㆍ특성화고 학생의 기업 인턴십과 이공계 대학생 고용조건부 장학금 지원으로 4,500명을 고용하고 산하 공공기관도 4,0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세계적 중견·중소기업 300개를 육성한다는 내용의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와 관련해 올해 30개사에 이어 내년에 60개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매출 1조원 이하 기업 가운데 R&D 집약도 2% 이상 또는 매출성장률 15% 이상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업체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전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전력 설비와 계통 안정성 강화에 1조7,000억원을 투입하고 석유ㆍ가스 자주개발률도 올해 14%에서 내년 20%로 늘리고 6대 전략광물의 자주개발률 역시 29%에서 32%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지경부는 '알뜰주유소'를 내년에 700개로 확대하고 가짜석유 판매업자에 대해서는 같은 장소와 시설물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영업제한을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