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서민들의 생활물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품목인 마늘ㆍ명태ㆍ오징어 가격담합 여부 등에 대한 관계부처의 합동조사가 시작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7일 "예년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농수산물 가운데 마늘ㆍ명태ㆍ오징어 등을 저장, 판매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오늘부터 관계부처 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별조사에는 농식품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각급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다.
농식품부는 "마늘ㆍ명태ㆍ오징어 등을 저장, 판매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올리기 위한 담합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라며 "농수산물을 저장, 판매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물론 단체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하락세를 유지하던 배추 가격은 기습한파에 따라 다시 상승세로 반전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배추 포기당 도매가격은 2,267원(26일)에서 2,399원(27일)으로 6%(132원)나 상승했다. 배추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이달 들어 처음이다.
농식품부는 "산지 기온이 내려가면서 작업물량이 감소했고 반입량도 전날보다 소폭 줄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