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이 개통되면서 인근 집값이 오르는 등 ‘9호선 효과’나 나타나자 오는 2011년 완공 예정인 분당선 연장구간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분당선 연장구간은 선릉~왕십리역 구간으로 모두 6개 역이 들어선다.
10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이들 분당선 연장구간은 대부분 기존 지하철과의 환승역세권이어서 투자 가치가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총 6개 역 중 선릉ㆍ삼릉ㆍ강남구청ㆍ왕십리역은 환승역이 되고 성수역도 2호선 뚝섬역과 보행 환승로로 연결될 예정이다.
강남구청 역세권은 옛 나산백화점 부지가 20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건축 중이고, 강남구청역~삼릉역 구간이 중심상업지구로 추진 중이어서 투자 가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구청 방면으로 현재 대규모 아파트가 입주해 있고 오피스빌딩이 들어설 경우 오피스ㆍ주거상권이 복합적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현재 강남구청역 역세권에서 분양 중인 브라운스톤 레전드 상업시설은 준공 전이지만 70%에 이르는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성수역도 뚝섬개발지 중심에 들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분당선 연장구간은 2ㆍ7ㆍ9호선인 ‘동서라인’을 남북으로 엮을 수 있는 노선으로 개통시 발당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 상권을 선점하면 장기적인 시세차익이 예상되지만 임대가 완료된 상가 위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