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돗물도 도시-시골 차별하나

상수도 혜택 불균형 심각…특.광역시 99%, 面 지역은 33%

면(面) 단위 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이 30%대에 불과한 반면 특별.광역시는 99%에 가까워 도-농 간 상수도 혜택면에서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2003년 현재 전국의 상수도 보급률은 평균 89.4%인 가운데 특.광역시 98.7%, 시 지역 97.0%로 전국 평균을 상회한 반면 읍 지역은 80.8%, 면 지역은 33.0%로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1인당 1일 급수량도 특.광역시는 360ℓ, 시 지역 365ℓ로 전국 평균(358ℓ)을 웃돈 반면 읍 지역과 면 지역은 각각 337ℓ, 320ℓ로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이처럼 도-농 간 상수도 보급률과 1인당 급수량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도시 지역은 광역상수도 혜택을 받거나 탄탄한 재정으로 개발한 자체 상수도 시설을 이용하는 반면 읍.면 지역은 광역상수도 혜택을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는데다 자체 상수도 개발도 재원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한편 1인당 1일 급수량은 1997년 409ℓ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물절약 운동과 노후수도관 교체 등에 따라 98년 395ℓ, 2000년 380ℓ, 2002년 362ℓ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문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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