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27일 전립선 증세 및 건강 검진차 입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직 대통령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직 대통령들의 건강이상은 퇴임 후 나름의 건강관리를 해오고 있으나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연로해진 탓으로 보인다.
현재 생존해있는 전직 대통령은 최규하(86ㆍ10대)ㆍ전두환(74ㆍ11∼12대)ㆍ노태우(73ㆍ13대)ㆍ김영삼(78ㆍ14대)ㆍ김대중(79ㆍ15대)전 대통령 등 5명. 이 중 건강상태가 염려스러운 전직 대통령은 최고령인 최규하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최 전 대통령은 워낙 고령인데다 거동이 불편한 탓에 외부 공식행사는 물론 면담조차 사절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못한 형편이다. 지난달 26일에는 낙상사고로 대퇴부 쪽에 경부골절이 생겨 서울대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평소 세심하게 건강관리를 해온 DJ는 최근 폐렴증세 악화로 두 차례나 입원했다. DJ 측근은 “식사량이 조금씩 늘면서 병세가 회복되고 있다”며 “퇴원여부는 다음주초 의료진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노태우 전 대통령은 건강에 특별한 이상징후는 없는 상태로 혈압약 복용에 따른 경과를 살피고 정기검진도 함께 받기 위한 것이라고 측근은 전하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YS는 원래 건강체질 인데다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 관리를 하고 있어 건강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YS는 매일 아침 배드민턴을 치고 틈나는 대로 산행에 나선다는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