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대형 의약업체인 훽스트와 프랑스의 론 풀렌크가 추진중인 260억파운드(431억달러) 규모의 합병이 거의 성사단계에 이르렀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紙)가 15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양사의 금융 자문가들이 합병에 관해 집중적인 협상을 벌여왔으며 앞으로 1주일 이내에 구체적인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의 합병은 최근 단행된 영국 글락소 웰컴사의 660억파운드(1,100억달러) 규모엔 미치지 못하지만 합병회사는 앞으로 세계적인 제약 및 농화학 업체로 도약할 전망이다.
현재 시가로 훽스트의 주가는 156억파운드(259억달러), 론 풀렌트는 100억파운드(166억달러)에 달하고 있어 합병이 성사되면 훽스트 주주들의 비중이 약간 더 높아진다.
선데이 타임스는 훽스트의 주주 가운데 문화적 충돌을 우려하면서 기존 합작업체인 혈장업체 센테온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는 주주들이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런던 컴퍼니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분석가 피터 블레어는 『훽스트나 론 풀란크 모두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관한 여러 방안을 검토해왔기 때문에 합병 모색은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