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이 정신신경계 전문 제약업체인 미국 세팔론의 자회사인 아네스타와 2세대 간질치료제 `가비트릴(주성분 티아가빈HCl)`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올 연말까지 국내 임상시험 및 시판허가 절차를 마치고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중외제약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적응증 추가 승인을 받은 수면장애치료제 `프로비질`에 이어 간질치료제 `가비트릴` 도입계약을 맺는 등 외자사들이 독식해온 정신신경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가비트릴은 진정작용을 하는 신경전달물질(GABA)의 재흡수를 선택적으로 억제, 비정상적인 흥분작용으로 유발되는 간질에 신속한 안정작용을 유도한다. 기존 간질치료제에서 나타나는 인지장애ㆍ시력손상ㆍ현기증 등 부작용을 개선했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가비트릴은 임상시험에서 간질 외에 불안증, 불면증 및 신경병성 통증에 대해서도 유효성이 입증돼 향후 적응증이 추가되면 신경과ㆍ정신과 영역에 걸쳐 큰 시장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가비트릴을 수년 내 연매출 1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내 간질치료제 시장은 연 800억원 규모로 매년 20% 가량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