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측 간사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31일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예결위간사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양당이 심도 깊은 논의를 했지만 아직 완전한 의견 일치를 못 이뤘다”며 “좀 더 시간을 갖고 합의를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당은 예결위 산하 ‘특수활동비 소위’ 구성에 이견을 보이며 팽팽하게 맞섰다. 소위를 둘러싼 이견은 지난 28일 예정됐던 본회의를 무산시킨 데 이어 결국 31일 본회의마저 불발시켰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 간 회동을 예고하며 합의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원내대표에게 보고해서 원내대표간에 협상을 할지 수석간 합의부터 시작할 건지 좀 더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당은 첨예하게 부딪치는 소위를 구성하기 보다는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는 방향으로 합의의 가닥을 잡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야당이 소위구성만 주장하지 않으면 왠만큼은 절충됐다”고 밝혔다. 이에 예결위 야당 간사인 안민석 새정원 의원역시 “(여당이) 제도개선 소위를 싫어하니 대신 제도개선 TF를 구성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