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회사 이름을 바꾼 기업이 크게 늘어났다.
증권예탁원은 지난해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 가운데 상호를 변경한 곳은상장사 33개, 코스닥기업 78개, 제3시장 기업 2개 등 113개로 전년보다 64.1%가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중 코스닥기업은 10.8개중 한개 꼴로 상호를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영문으로 상호를 바꾼 회사는 세아베스틸(옛 기아특수강), 에스씨에프(신촌사료), 에스엘(삼립산업), 유니온스(연합철강) 등 26개로 52.9%가 늘어났다.
반면 영문에서 국문으로 상호를 변경한 곳은 동양반도체(옛 퓨렉스), 제일(실리콘테크), 한국기술산업(누보텍) 등 6개에 불과했다.
대륜, 신성디엔케이, 에이치에스홀딩스 등 3개는 2차례나 이름을 변경했다.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상호 변경은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는 효과가 있지만 영문약자나 국적 불명의 합성어 등 부적절한 상호는 소비자에게 혼란을 초래해 역효과를낼 수 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