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3ㆍ4분기 매출액 7조8,066억원, 영업이익 3,689억원, 순이익 62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판매 단가 상승 및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정제 마진이 상승하고 석유화학 및 윤활기유 부문의 이익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순이익의 경우 분기말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차손(2,775억원)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휘발유 및 경유를 리터당 100원 인하해 실적이 줄었던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2.7%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52.7%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원적지 관리 담합 과징금 등 일회성 요인이 사라진 점도 반영됐다.
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은 국제시장에서 정제 마진이 강세를 보였으나 일부 시설의 정기보수 영향으로 영업이익(158억원)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 석유화학 부문은 신규 시설인 제2아로마틱 콤플렉스 가동을 극대화하면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3% 늘어난 1,339억원을 기록했다. 윤활기유 부문도 지속적인 마진 강세와 판매물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2,19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한편 4ㆍ4분기는 정유부문의 경우 아시아 지역의 신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정제 마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또 석유화학 부문은 파라자일렌을 원료로 하는 PTA 신규증설에 따라 파라자일렌 수요가 증가하면서 양호한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