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25일 본인의 임기에 대해 "임기를 채울 수도 있고 못 채울 수도 있다"고 말해 내년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공직자가 자기 의도대로 임기를 마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의 의원직 상실로 내년 7월28일 치르게 될 서울 은평을 재선거에 출마할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다만 "위원회에 들어온 지 한달도 안 되고 위원회가 할 일이 많은데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라서 아직까지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9일 국정감사에서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권익위원장 임기를 채워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 알 수 있겠나. 구체적으로 검토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