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준기 회장 "아남 노하우 배워라"

"점령군 입장에서 통합작업을 추진해선 안된다."아남반도체를 인수한 동부그룹의 김준기 회장이 최근 사장단 회의에서 "아남이 사세나 파운드리(주문수탁생산) 사업의 노하우 면에서 동부보다 한발 앞선 만큼 배운다는 자세로 통합에 임해야 한다"고 '아남 배우기'를 지시해 화제다. 동부 관계자는 "김 회장의 아남배우기 지시는 이질적인 조직문화에 따른 직원들간 이견과 충돌, 오해의 소지를 줄이고 통합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동부전자의 팀장급 중간간부들은 지난 9일 아남 부천공장에서 처음으로 양사 합동 경영평가회의를 열고 현안들을 점검했다. 또 동부 생산라인이 충북 음성에 위치, 직원간 인적교류나 노하우 전수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양사의 통신망을 내달까지 일원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남 본사조직을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바꿔 아남 직원들이 동부 그룹문화에 빨리 적응토록 50여명의 본사인력을 내주중 삼성동 동부금융센터에 이전시키기로 했다. 다만 인수과정에서 아남 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현 직급과 급여체제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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