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허위 기재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열린우리당 이상락(경기 성남중원)의원이 8일 김원기 국회의장에게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사퇴안건이 가결되면 열린우리당의 원내의석은 현재의 151석에서 150석으로 줄어들어 간신히 과반의석을 유지하게 된다.
이 의원은 9일 오후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의결절차를 밟을 예정이어서 17대 국회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의원직을 사퇴하게 된다.
이 의원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자신의 학력을 허위 기재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고, 오는 10일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두고 있었다.
이 의원측은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 더 이상 의원직을 수행하는 데 심적부담을 느껴왔다”며 대법원 선고 결과와 상관없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사퇴서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