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22일 발표한 ‘제10차(2014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ㆍ고등학교 남학생 가운데 14%는 최근 한 달 안에 하루 이상 담배를 피웠다. 청소년 흡연율은 10년 전인 2005년(14.3%)과 비교해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의 경우 4명 중 1명(24.5%)이 흡연자였고 6명 중 1명(16.4%)이 매일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지난 10년 사이 여학생 흡연율은 8.9%에서 4.0%로 떨어졌다.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계기는 ▦호기심(54.4%) ▦친구 권유(25.3%) ▦스트레스 해소(7.7%) ▦선배ㆍ형제ㆍ자매의 권유(6.3%) 등이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친한 친구가 흡연자이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현재 흡연율이 약 25배 높았다.
최근 1주일 동안 조사 대상 중ㆍ고등학생의 26%는 3번 이상 탄산음료를, 15.6%는 3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었다. 중ㆍ고등학생 10명 중 3명(28.5%)은 1주일에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약 8만명이 흡연ㆍ식습관 등 관련 126개 문항에 답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