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델파이 4년만에 파산보호 졸업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가 4년간의 파산보호에서 드디어 벗어난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 규제당국의 최종 승인을 남겨둔 델파이가 수일 내에 파산보호를 완전히 졸업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7월 뉴욕 파산법원이 델파이의 자산 매각방안을 승인하면서 파산보호 졸업은 가시화됐다. 스티브 밀러 델파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년은 잔인했다"며 "많은 이들이 고생해서 마음이 아프지만 회사를 결국 살리게 되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델파이가 파산보호에서 졸업하면 회사의 운영권은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실퍼 포인트 캐피털 등50개 이상의 은행과 헤지펀드로 구성된 채권단이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그동안 35억달러의 회생자금을 지원했으며, 상환을 면제해주는 대가로 델파이의 주요 자산을 인수했다. 또한 총 125억달러를 투입한 제너럴모터스(GM)도 델파이의 뉴욕, 미시간 등지의 생산공장 4곳과 조향장치 사업부문을 인수했으며 회사지분도 일부 갖게 됐다. 델파이는 앞으로 미국 내 총 33개 공장 가운데 단 3개만을 직접 운영하게 된다. 인력감축도 대폭 실시해 2005년 18만명이던 전세계 직원수가 현재 1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밀러 CEO는 델파이의 회생과 함께 사임하며 이사회 위원들도 곧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GM에서 분사한 델파이는 퇴직노조원 연금, 의료혜택 등 고비용 문제 등에 부닥치며 2005년 10월 파산보호를 신청했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