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 마련위해 “몸 팔겠다” 거리광고 나서
[외신 다이제스트]
중국 쓰촨(四川)성의 한 학생이 학비를 벌기 위해 ‘몸을 팔겠다’는 광고판을 들고 거리에 나섰다.
홍콩 문회보(文匯報)는 28일 쓰촨의 남학생 페이창룽(裵昌龍)이 청뚜(成都) 최고 번화가에서 쓰촨미술대학의 합격 통지서와 함께 가슴에 ‘매신(賣身) 계약서’를 걸고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월수입 400위안의 가난한 집안 출신의 페이는 오랫동안 꿈꿔온 쓰촨미술대학 판화과에 올해 합격했으나 연간 1만5,000위안의 학비를 도저히 마련하지 못하자 길거리에 나서게 됐다.
그는 학교와 교육당국에 등록금 대출 신청을 냈으나 자격요건 미달로 거부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는 “정말로 몸을 팔겠다는 뜻은 아니다”며 “그러나 기업이나 독지가가 내게 학비지원을 해주면 방학기간을 이용해 온몸을 다해 그 분을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9/28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