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한강교량 24곳 중 12곳에 설치된 경관조명을 끌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불이 꺼지는 곳은 광진대교ㆍ잠실대교ㆍ잠실철교ㆍ동작대교ㆍ마포대교ㆍ행주대교ㆍ아차산대교ㆍ서호교ㆍ두모교ㆍ노량대교1ㆍ천호대교ㆍ양화대교 등으로 소등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시는 올림픽대교ㆍ청담대교ㆍ영동대교ㆍ성수대교ㆍ동호대교ㆍ한남대교ㆍ반포대교ㆍ한강대교ㆍ원효대교ㆍ당산철교ㆍ성산대교ㆍ가양대교 등 관광객이 많이 찾는 12곳은 이전처럼 해가 진 뒤 15분부터 밤11시까지 불을 켤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조치로 월간 약 12만㎾H의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고 연간 2억원에 달하는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고 겨울철 에너지 사용량이 급증한 데 따라 경관조명 소등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