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투자회사인 피터벡앤파트너스(Peter Beck & Partners)가 아라리온의 워런트(신주인수권증서)를 대량으로 확보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피터벡은 지난 1일(거래일) 아라리온의 해외 워런트 394만7,272주 어치를 사들였다고 신고했다. 워런트가 전량 행사될 경우 전체 발행주식수 기준으로 26.7%에 해당한다. 이번 워런트의 주식전환행사가격은 1,155원으로 전날 종가(835원)보다 38% 높다. 만기는 오는 2006년 9월23일.
지난 97년 설립된 피터벡은 자본금 855억원 규모의 워런트 전문 투자회사다. 이번 아라리온 워런트 매입뿐 아니라 그동안 동원ㆍ포커스ㆍ대한바이오링크ㆍ제일엔테크ㆍ인터링크ㆍ한국토지신탁ㆍ로이트 등의 워런트도 대량 매입했다. 지난 7월에는 포커스 워런트를 행사한 뒤 주식을 장내 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