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통한 항공화물 수입이 감소했지만 이른바 ‘짝퉁’으로 불리는 가짜물품 반입은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세관은 올해 1~4월 적발한 가짜물품은 20건에 1만8,075점으로 돈으로 환산하면 16억원어치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12월 4개월 동안 15건에 1만8,220점, 4억2,000만원어치를 적발한 것에 비하면 건수로 133%, 금액으로는 380%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을 통틀어 63건에 15억9,000만원어치의 ‘짝퉁’이 적발됐는데 올해는 불과 4개월 만에 지난해 1년간 적발 액수를 넘어섰다.
짝퉁을 물품별로 보면 의류가 4,957벌(8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모자 3,400개(600만원), 신발 2,810켤레(1억원), 스카프 558개(1억7,800만원), 핸드백 480개(3억2,000만원), 지갑 195개(9,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전체적인 화물 수입은 올해 1∼4월 45만4,954건(미화 206억달러어치)으로 지난해 9∼12월(49만4,883건 259억달러)에 비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