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하천위원회, 민간 위원 활동 회사서 용역수주

경기도 건설본부 산하 지방하천위원회에 '건설사 임원'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이 업체들이 용역을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하천위원회는 하천 기본계획과 재정비 등 사항을 심의하는 곳으로 당연직인 도청 공무원 3명, 위촉직인 외부전문가 15명 등 모두 18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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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홍정석(민주ㆍ비례)의원은 13일 지방하천위원회 위촉직에 I사, H사, D사 등 3개 설계회사 임원이 포함돼 있었으며, 이 회사들이 도 건설본부가 발주한 용역을 차례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I사는 지난 2010년 ‘용담천 등 9개 하천기본계획 및 하천시설관리대장 작성(보완) 용역’과 올해 ‘진목천 등 5개 하천 기본계획 및 하천시설관리대장 작성(보완) 용역’을 수주했고 용역비용은 15억 여원이다. H사와 D사는 지난해 '영평천 하천기본계획 및 하천시설관리대장 작성(재정비) 용역'과 '석곡천 등 5개 하천기본계획 및 하천시설 관리대장작성(보완)용역'에 대해 각각 9억여원, 1억여원의 비용을 받았다.

도 건설본부는 "위원회의 전문성 확대를 위해 설계회사 임원들을 위원으로 위촉했고, 이들이 속한 회사가 관련된 안건이 회의에 상정되면 해당 회사의 임원을 배제한 채 심사하므로 문제 될 게 없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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