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백신에 사용된 수은 방부제 성분이 자폐 행동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일부 의학자들 사이에 백신성분이 자폐행동장애를 부른다는 주장은 이미 여러 차례 제기돼 왔으나 미국 보건당국은 이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컬럼비아대 매디 호닝 박사팀은 '분자정신병학(Molecular Psychiatry)' 최근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백신 방부제로 사용되는 티메로살이 특정한 유전적 취약성을 갖고 있는 쥐에 자폐증세를 유발했다고 밝혔다.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SJL/L 1종을 포함, 모두 4종의 갓 태어난 쥐에 티메로살, 티메로살-백신 화합물을 주입한 결과 SJL/L종에서 성장 부진과 새로운 환경에 대한 비정상적 반응, 환경탐색행위 감소, 비정상적인 뇌구조, 뇌 크기확대 등의 결과가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특히 실험결과는 자폐 어린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과 같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분자정신병학' 편집장인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줄리오 리치니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엄청난 함의를 지니고 있다”면서 "유전적 배경이 티메로사 노출에 강력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의 발견은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