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홍콩이 역외 위안화 거래 시장 확대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면서 위안화 국제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기관투자자 협회인 중국은행간신용교역상협회(NAFM11)의 스원차오 사무총장은 27일 베이징에서 홍콩 측 파트너인 제자시장공회(TMA)와 만나 ‘위안화 거래 확대를 위한 협의’ 협정문에 서명했다.
스 총장은 “이 협정이 중국 본토와 홍콩 금융시장을 이어주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홍콩 은행들이 역외 위안화 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위안화 관련 금융 상품을 개발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이 본토를 제외한 첫 위안화 역외 시장으로 홍콩을 지정한 후 홍콩의 위안화 거래 규모는 지난 2월말 현재 4,077억위안(한화 67조)에 이른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배나 늘어난 규모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홍콩 내 위안화 거래 규모가 1조위안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