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손보,생보시장 잠식 가시화

◎올 점유비중 27.6%… 8년새 10%P이상 높아져/신상품전략 주효·자보료수입 급증 등 영향전체 보험시장에서 생명보험 상품이 차지하는 점유율 비중은 점차 낮아지는 반면 손보상품의 점유율은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험감독원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체 보험시장에서 생명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수입보험료기준)은 지난 88년 83%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76.4%로 낮아졌으며 올들어서는 지난 10월말현재 72.4%선까지 축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손보상품의 시장점유율은 88년 17%에서 지난해 23.6%로 늘어난데 이어 올들어서는 지난 10월말현재 27.6%로 8년사이 10%P이상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 88년말 83 대 17 선이었던 생·손사간 시장점유율 비중이 올들어 72 대 28 선으로 변경되는 등 손보상품의 생보시장 잠식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이처럼 손보상품의 시장점유율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국내 자동차등록대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자동차관련 보험료수입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손보사들이 그동안 생보상품의 잇점을 활용한 장기상해보험상품 등 신상품을 잇따라 개발, 보험가입자들의 수요에 부응한 것도 점유율 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생손보사간 시장점유율은 지난 76년까지 서로 비슷한 수위를 유지해왔으나 77년부터 생보사 우위로 돌아서 아직까지도 전체 보험시장의 70%이상을 생보상품이 잠식하고 있다.<이종석>

관련기사



이종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