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캐피탈이 효자네.'
전북은행이 우리캐피탈 특수가 전해지며 분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K-IFRS 연결기준)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북은행은 3ㆍ4분기에 K-IFRS 연결기준 영업이익 1,212억원, 당기순이익 1,022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북은행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서기는 은행 창립 이후 처음이다.
지난 9월 인수한 우리캐피탈 효과가 컸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우리캐피탈의 우수한 인적ㆍ물적 네트워크에 힘입어 영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우리캐피탈을 장부가에 비해 싸게 인수한 것에 따른 434억원의 부의영업권 효과가 나타나 실적이 크게 뛰었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은 10조5,1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9%가 늘었고 총수신과 대출금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4.9%, 27.2% 늘어난 7조9,576억원, 6조5,932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97%, 기본자본비율은 8.16%를 기록했다. 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08%, 연체대출채권비율은 0.67%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0.45%포인트, 0.41%포인트 개선됐다.
전북은행 단독으로는 영업이익 810억원, 당기순이익 6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3%, 당기순이익은 21.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