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초등학교에 오케스트라 100개 만든다

한국판 ‘엘 시스테마(El Sistema)’가 추진된다. 학생들의 창의인성교육을 위해 2012년까지 전국 100개 초등학교에 학교 오케스트라가 만들어진다. 엘 시스테마는 국가 지원을 받는 베네주엘라의 음악교육재단으로, 음악교육을 통해 빈민가 아이들을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이끌어내는 문화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내년과 2012년에 각각 50개씩 총 100개의 초등학교 오케스트라를 만들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악기 구입과 연주공간 설치 비용으로 학교당 1억원씩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최근 열린 좋은학교 박람회에서 전교생이 76명에 불과한 남해 산동초등학교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했는데 상당히 감동적이었다” 면서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려면 예술ㆍ체육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오케스트라를 농산어촌 등 소외된 지역이나 학교 폭력이 많은 초등학교에 우선적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이들 학교에는 학생들을 가르칠 예술강사를 추가 배치하고, 지역 대학 음대와 연계해 음대생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 장관은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점수 위주의 입시제도 때문에 예체능 교육이나 창의인성교육이 활성화되지 못했다”면서 “입학사정관제가 확산되면서 학교 현장이 서서히 바뀌고 있기 때문에 학교 오케스트라도 잘 운영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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