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말 약정서 체결우리금융지주회사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외자유치를 위해 리먼브러더스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받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는 우리금융지주회사에 최대 3,259억원을 전환사채(CB) 방식으로 투자하게 된다. 또 우리금융자산관리㈜에 49억원을 투자, 49%의 지분을 소유한다.
이밖에 우리금융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자산을 매입하기 위해 최대 1조원을 투입, 리먼브러더스가 투자하게 되는 금액은 총 1조3,299억원이 된다.
리먼브러더스가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투자하는 CB의 만기는 3년이며 발행 후 3개월 이후부터 전환이 가능하다. 또 CB 발행일로부터 우리금융지주사가 1년 이내에 상장하지 못할 경우 CB 보유자는 만기수익률로 우리금융지주사에 매각할 권리를 갖는다.
기업공개(IPO) 전 발행된 CB의 최초 전환가격은 1만원이다.
리먼브러더스가 지분 49%를 갖는 우리금융자산관리에 대해서는 리먼브러더스와 우리금융이 같은 수의 경영위원회 위원을 선임, 동등한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했다.
한편 지금까지 우리금융지주회사는 유동화전문회사(SPC)에 3차례에 거쳐 약 4조원 정도의 부실자산을 이전했다. 우리금융은 오는 2003년까지 추가로 총 12조3,000억원의 부실자산을 이전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리먼브러더스와의 외자유치 협상과 관련, 5월 말까지 투자약정서를 체결하고 6월 중순께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회사의 한 관계자는 "리먼브러더스가 지난달 28일자로 제출한 제안서에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기 위해 LOI 형식으로 계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