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까지 세금을 내지 못해 공매(公賣)로 넘어간 부동산이 2만768건(감정가 1조325억원)으로 지난 한해 공매건수(7천484건)에 비해 2.8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31일 국회 재경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세금 체납에따른 부동산 공매 건수는 다세대.다가구.연립.공동주택 등 빌라의 경우 2002년 669건, 지난해 5천413건에 이어 올 7월 현재 1만8천990건로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25.7평 이하 아파트의 공매 건수도 2002년 501건에서 지난해 881건, 올 7월까지877건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낙찰가를 감정가로 나눈 낙찰률이 2002년 54.5%에서 2003년 51.6%, 올해 7월말 현재 46.8%로 감소, 세금을 못내 감정가의 절반 이하로 부동산을 넘기는 체납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