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서 즐기자" 에 국내 오락산업 '고전'

생산지수 5년전보다 16% 감소…여행업은 38%나 상승

국내 오락산업은 부진을 면치 못하는 반면 해외에서 유흥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여행ㆍ항공여객업은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오락장 운영업의 생산지수는 92.3으로 5년 전의 110.0에 비해 16.1%나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락장 운영업은 2003년에는 전년 대비 6.0% 늘었으나 지난해에는 13.9%나 줄었다. 특히 올해 들어서도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이 ▦1월 -4.4% ▦2월 1.8% ▦3월 3.0% ▦4월 1.2% 등으로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유원지ㆍ테마파크 운영업 지수도 4월에 105.1로 5년 전의 124.1에 비해 15.3%나 떨어졌다. 올해 들어서도 ▦1월 -3.7% ▦2월 -4.0% ▦3월 -4.6% ▦4월 -0.9% 등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경마ㆍ경주장은 2000년 47.9%, 2001년 33.2%, 2002년 30.1% 등 상당히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다 2003년에는 -15.1%, 지난해에는 -19.5%의 감소세로 추락했다. 올해 역시 2월 -33.5%, 3월 -14.7%, 4월 2.2% 등 위축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에 반해 해외 여행객은 급증하면서 관련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4월 여행사업 지수는 129.9로 5년 전인 2000년 4월의 94.0에 비해 38.2% 상승했다. 여행사업은 2002년 11.9% 늘었다가 2003년에는 10.3% 줄었으나 2004년에는 다시 9.7%의 증가율로 돌아섰다. 항공여객 운송업도 2002년 7.0%의 증가에서 2003년 5.3%의 감소로 돌아섰으나 2004년에는 14.6%의 증가율로 재도약했다. 올해 역시 1월 -4.7%, 2월 -8.1%에서 3월 6.2%, 4월 3.4%로 최근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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