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큰손 캐피탈그룹 CEO 대거방한
한국 투자전략 집중점검
캐피탈그룹 訪韓 포트폴리오 변경 가능성
■캐피털그룹은 어떤 회사
한국증시의 외국계 큰손인 캐피털그룹(Capital Group Companies) 최고경영진이 대거 한국을 방문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캐피털그룹은 오는 9월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그룹 고위관계자와 펀드매니저ㆍ애널리스트 등 수십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투자전략회의를 열어 한국 투자현황과 향후 계획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전략회의에는 삼성전자ㆍ현대자동차ㆍSKㆍ신한금융지주 등 국내의 대표적인 4개 기업체 최고경영자 등을 초청해 개별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 최영휘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참석하며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돌발적인 일정이 없는 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캐피털그룹이 국내 주식시장에만도 5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할 정도로 한국 증시와 투자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번 회의 결과에 따라 한국 투자비중 등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캐피털그룹은 6,464억달러(756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6위 규모의 초대형 자산운용사로 국내에서는 대림산업ㆍ부산은행 등 31개 종목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한편 캐피털그룹은 2000년에도 한국에서 이사회를 여는 등 주요 투자대상국 현지에서 매년 한차례 정도 투자전략회의를 개최해왔다.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입력시간 : 2004-08-09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