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ㆍ4분기에 국내 상장사들이 연결 국제회계기준(K-IFRS)을 처음으로 적용한 결과 종속회사의 수익성이 지배회사의 수익성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31일 유가증권시장의 12월결산법인 중 자산 2조원 이상으로 K-IFRS를 조기 적용한 166개사 가운데 지난해와 비교 분석이 가능한 150개사를 대상으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 1ㆍ4분기 개별기준 지배회사의 영업이익률은 7.86%로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연결기준 영업이익률(7.73%)보다 0.13%포인트 높아 자회사의 영업이익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연결기준 1ㆍ4분기 매출액은 349조원으로 개별기준보다 60.58% 증가했고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57.81%, 41.45% 늘었다.
K-IFRS를 적용하면서 부채 기준이 엄격해져 연결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31.36%에서 3월 말 135.74%로 4.38%포인트 높아졌다.
코스닥시장은 비교가 가능한 48개 기업의 올해 1ㆍ4분기 영업이익이 2,1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39% 늘었고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2조6,331억원, 1,333억원으로 23.18%, 128.16%씩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