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 전년比 16% 줄어…감소폭은 둔화지난 11월중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3% 줄어들어 9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2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11월중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125억4,200만달러(통관기준)로 지난해 같은달(149억8,900만달러)에 비해 16.3% 감소했다.
이 같은 수출감소율은 지난 7월의 -21.1%를 바닥으로 ▦8월 -20.4% ▦9월 -17.6% ▦10월 -20.1%에 비해 감소 폭이 둔화된 것이다.
수입은 115억7,500만달러로 지난해(141억6,000만달러)에 비해 18.3% 줄어 무역수지는 9억6,7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 6월의 12억1,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흑자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1∼11월 무역수지 누계는 수출이 지난해보다 11.7% 감소한 1,388억4,500만달러, 수입은 11.9% 줄어든 1,298억1,000만달러로 90억3,500만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김칠두 무역투자실장은 "21.1%의 감소율을 보인 7월을 저점으로 바닥을 다져왔으며 11월에는 약하지만 회복 기미를 보였다"면서 "흑자폭의 확대로 올해 무역수지는 100억달러 흑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올해 수출이 지난해 보다 10%줄어든 1,550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품목별 수출실적(추정치)를 보면 반도체가 10억4,0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52% 감소한 것을 비롯 ▦컴퓨터-24% ▦철강 -13% ▦석유화학 -19% ▦유류제품 -39% ▦섬유류 -11% 등 주력 수출품 대부분이 크게 줄어들었다.
권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