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 가까이가 상사에게 아이디어를 제출한 후 무조건 퇴짜를 맞거나 아이디어를 가로채기 당하는 등 불합리한 상황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탈 커리어(대표 강석인)는 직장인 38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6%가 상사에게 아이디어 제안 후 불합리한 상황을 겪었다고 답했다.
경험 유형(복수응답)별로 보면 ‘잘되면 자기 탓 잘못 되면 내 탓이란 식의 보고’가 65.1%를 차지했으며, ‘자세한 검토 없이 무조건 태클 및 퇴짜(34.4%)’, ‘자료 제출 후 기약 없는 기다림(30.7%)’, ‘내 기획 및 제안서 가로채기(28.8%)’ 순이었다.
불합리한 상황을 겪었을 때 대처법은 응답자의 45.1%가 ‘동료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고 답했으며, ‘나홀로 걱정한다(23.3%)’, ‘상사에게 직접 물어본다(14.9%)’, ‘직급이 더 높은 상사에게 말한다(13.0%)’는 순으로 답했다.
특히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적절한 해결방법으로 직장인의 34.9%가 ‘의사결정권자에게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할 것’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또 ‘기획 및 최초제안자가 단계적으로 최종 결제까지 받게 한다(24.2%)’, ‘사내 교육 등을 통한 올바른 제안서 승인 과정 등을 교육 받는다(19.5%)’, ‘신문고 제도 등 커뮤니케이션 창구 개방(16.7%)’ 등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