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컴퓨터는 올 하반기 수주증가로 매출 1,500억원, 순이익 100억원 가량을 기록할 전망이다.또 내년에는 증권업계의 전산망 확충에 따라 1,6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됐으며 순이익도 이자비용의 축소로 220억원 가량을 거둘 예정이다.
한국컴퓨터의 작년말 현재 부채비율은 901.4%.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서울방송 등 주식매각으로 234억원의 현금이 유입돼 올해말에는 160%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서울방송·신세기통신 지분과 제주골프장을 추가로 매각할 예정이다. 이 회사가 현재 보유중인 유가증권은 서울방송 30만4,000주, 신세기통신 52만주, 두루넷 9만6,000주 등이다.
회사관계자는 『내년초까지 자산매각으로 부채비율을 80%이하로 끌어내릴 예정』이라며 『내년초엔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흥증권은 한국컴퓨터의 올해와 내년 예상PER가 각각 5.52와 2.51로 나타나 경쟁사보다 현저히 저평가됐다고 밝히며 매수를 추천했다. 한국컴퓨터의 현재가는 이달초 2만8,700만원 고점에서 38% 가량 폭락한 상태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