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제학자 10명 중 8명은 한국 경제가 경기침체 속에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금의 경제상황은 ‘위기국면’이며 정치적 방향성의 불안이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국가 경쟁력도 10명 중 6명은 앞으로 3~4년간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경영연구원은 12일 국내외 경제학자 101명(국내 경제학자 77명, 재미경제학자 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스태그플레이션의 현실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49.4%는 ‘가능성이 약간 높다’, 32.5%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응답, 81.9%가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했다.
한국경제의 위협요인으로는 50.6%가 분배우선주의 성향 등 정치적 방향성의 불안을 꼽았고 16.9%는 주한미군 재배치 등의 안보불안을 거론했으며 ‘노사관계 불안’(9.1%), ‘소비위축’(7.8%), ‘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6.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의 국가경쟁력에 대해서는 ‘매우 낮아졌다’ 42.9%, ‘대체로 낮아졌다’ 22.1% 등으로 낮아졌다는 응답이 많았고 ‘높아졌다’는 14.3%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