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 고위관계자들이 최근 제기되고 있는 ‘집값 바닥론’에 반론을 제기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춘희 건교부 차관은 15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현재 집값이 하향안정세라고 하지만 그간 크게 상승했던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더 내릴 것”이라면서 “당장 급락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마련한 가격안정 대책은 앞으로도 계속 추진될 것”이라면서 “특정지역 가격이 오를 수는 있겠지만 큰 흐름으로 보면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종대 주거복지본부장도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최근 집값이 떨어졌지만 서울 집값은 여전히 연초보다 2.5%, 강남은 1.5% 높다”며 “집값 하락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바닥을 쳤다는 일부 주장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서 본부장은 “집값은 아직도 하향안정세로 돌아서는 변곡점 주변에 머무르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부터 국민임대아파트의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므로 앞으로는 도시근로자용 중형임대아파트를 많이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