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구도심 가운데 하나인 남구 주안 2ㆍ4동 일대 39만9,000평이 정부가 지원하는 도시재정비촉진 시범지구로 지정, 재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이 지역을 건설교통부가 오는 6월 말께 확정할 예정인 도시재정비촉진사업 시범지구 후보지로 자체 선정해 건교부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범지구로 확정되면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각종 혜택과 정부 예산 지원이 가능해져 개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주안 2ㆍ4동 일대는 1960년대 주안 5ㆍ6 수출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로 조성 돼 도로 폭이 좁고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관할 남구청은 이미 연초에 시 예산을 지원 받아 이곳에 대한 재정비촉진사업 타당성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남구가 마련한 재정비촉진사업계획에 따르면 주안 2ㆍ4동 일대의 토지는 개발이 완료될 경우 주거용지가 42.5%, 상업용지 10.3%, 공공시설 47.2% 등을 차지하게 된다. 내년까지 타당성조사와 기본구상 용역을 마치고 2009년 지구지정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인천에서는 현재 ▦가좌IC 주변(서구 가좌3동 20만4,000평) ▦제물포역세권(남구도화1동 272 일대 28만6,000평) ▦동인천역 주변(동구 송현동 100 일대 8만8,000평) 등 3곳이 올들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돼 오는 2013년까지 주거ㆍ상업ㆍ문화시설을 갖춘 복합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