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강관 車그룹 편입될듯기아車서 지분 5.9% 매입
현대강관이 현대자동차 그룹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현대그룹 구조조정위원회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21일 현대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강관 지분 8.8% 가운데 5.9%인 524만6,494주를 매입했다.
기아차는 지난 12일에도 현대중공업이 보유중인 현대강관 지분 7.0%인 629만2,189주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현대강관의 최대주주인 도쿄 미쓰비시 홍콩법인 가교회사인 오데마치(지분율 40.8%)에 이어 12.9%의 지분을 확보, 현대강관의 제2 대주주로 부상했다.
나머지 대주주는 현대자동차(11.1%)·인천제철(7.6%)· 현대건설(2.9%) 등으로 나타났다.
현대강관은 당초 상반기 중 그룹에서 독자분리될 예정이었으나 냉연강판 제작 등 사업특성상 자동차산업과 연관효과가 큰데다 기아차를 포함한 현대차 지분이 23.7%에 달하는 점 등을 감안해 자동차그룹에 편입, 계열분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구조조정위원회 관계자는 『현대건설과 현대중공업이 상장사 계열분리요건에 맞춰 현대강관의 지분을 정리한 것』이라며 『현대강관을 독자 분리하기보다는 자동차그룹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입력시간 2000/06/2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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