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 "美경제 내년부터 성장 둔화"

미국 경제성장률이 내년에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중국정부 가 강력한 경기과열 억제의지를 보이면서 향후 중국 경제성장 둔화가 예상 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올 하반기 이후 국내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0일 ‘최근 미국 경제 흐름과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올해는 저금리에 따른 소비촉진 효과가 지속되겠지만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저금리의 ‘약발’이 떨어지고 부채과다 등 미 경제의 불균형 리스크가 점차 확대, 내년부터는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현재 금리인상 및 경기부양용 재정정책의 중단에 따라 소비증가세의 둔화가 예상되는데다 지난해 3ㆍ4분기 신용카드 연체율이 4.09%로 사상 최고를 기록함에 따라 개인의 소비지출도 크게 제약받을 것이라는 게 보고 서의 설명이다. 보고서는 투자의 경우 기업들이 실적호전에 따라 투자여력이 확대되면서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신규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신(新)경제’당시와 같은 폭발적인 IT 투자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국경제는 올 하반기를 정점으로 내년에는 3% 안팎의 성장률을 보이 며 완만한 하강세로 접어들 전망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전영재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소비ㆍ투자 증가세가 둔화될 경우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전자ㆍ반도체ㆍ자동차 등의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면서 “수출시장 다변화, 수출상품의 고부가가치화 등 시장확대를 통한 수 출여건 개선에 주력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서비스업 육성 등 내수기반을 확 대하고 기술력 및 생산성 제고 등 내실을 다져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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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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