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메르스 40대 사망자 첫 발생

대구서도 확진자… 추가확산 우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인한 40대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또 그동안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대구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5~16일 38번째(49), 98번째(58), 123번째(65) 환자 등 3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메르스 사망한 사람은 모두 9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40대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한데다 기저 질환이 없던 환자도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메르스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40대 사망자는 감염 전에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병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2명은 별다른 기저 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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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날 추가로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154번째 환자(52)는 메르스 증상을 보인 지난 13일 이후인 14일 대구 소재 대중목욕탕을 이용하는 등 동선이 통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새로 추가된 151번째(38), 152번째 환자(66) 역시 경기도와 서울 소재 병원 여러 곳을 들렀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새로 나타난 메르스 환자 수는 전일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지만 발생지역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인천·울산·전남·제주 등 4곳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다.

이날 메르스 환자는 4명 추가돼 모두 154명으로 늘어났으며 메르스로 격리 중인 사람은 총 5,586명으로 전일보다 370명 증가했다.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6명이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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