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이 13일 정부의 시장안정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SK쇼크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보였고 금리ㆍ환율은 오르는 등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최근 이틀간 지속됐던 머니마켓펀드(MMF)및 채권형 펀드의 대규모 환매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기관 투자가들의 SK글로벌 분식회계 관련주식 집중매도로 장 중 내내 약세를 지속하며 510선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마감 동시호가에서 트리플위칭데이(선물ㆍ옵션ㆍ개별주식옵션 동시 만기일)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전일보다 0.03포인트 떨어진 531.78포인트에 마감됐지만 하루변동폭이 17.45포인트에 이르는 등 극심한 혼조세를 보였다.
원ㆍ달러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1원50전 오른 1,246원50전에 거래되며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또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수익률(금리)는 전일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을 받으며 오전 한때 0.02% 가량 떨어졌으나, 오후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여 결국 전일보다 0.04% 오른 5.24%에 마감됐다. 3년 만기 회사채금리는 역시 전일보다 0.04%오른 5.89%를 기록, 국고채와 금리격차(스프레드)는 65bp(0.65%)를 유지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