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90% 고속인터넷망..美투자 더해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속 인터넷망 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보다 앞선 한국의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선진사례로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시간주의 소도시 마르케트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21세기 가장 좋은 일자리, 가장 최신의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혁신해야 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의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내일의 경제를 기약할 수 없다”며 불필요한 분야의 예산을 삭감하는 대신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산을 충분히 확보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고속 정보통신망의 선진국으로 한국을 꼽았다. 그는 “오늘날 한국 가정의 90% 이상이 고속 정보통신망에 가입해 있다”며 “인터넷을 개발한 나라인 미국은 불과 65%의 가구만이 비슷한 수준의 정보통신망에 가입해 있다”고 비교했다. 더불어 전국적으로 무선 정보통신망을 더욱 확충하기 위해 150억달러의 예산을 더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