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펀드가 최근 손해를 감수하고 코스닥 종목들을 처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틀란티스코리안스몰러컴퍼니즈펀드(AKSCF)는 지난 16일 반도체용 설비자재업체인 태광 주식 10만주를 6,254원에 장내 매도한 것을 비롯, 6월 초 이후 총 13만주를 처분했다. 이에 따라 이 펀드의 지분은 종전 118만주(9.16%)에서 104만주(8.10%)로 줄어들었다.
AKSCF가 5월 태광 주식 37만주를 1만원 정도에 집중 매입한 점을 감안하면 총 4억원 가량을 손해본 것으로 파악된다. AKSCF는 이달 11~12일에도 세진티에스 지분 12만주를 8억원 가량의 손해를 보며 매도했었다.
또 에이디칩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4,400원대에 78만주를 확보했던 리먼브러더스도 7월26일~8월4일에 4만주를 3,900원대에, 8월6~17일에 20만주를 3,100원대에 처분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해규모는 3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