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배당 공시 기업 고공비행

한네트·지엔코등 투자자금 몰려 상한가

연말 배당투자 시즌을 맞아 코스닥시장에서 높은 현금배당 계획을 공시한 기업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등 코스닥시장을 이끌던 대표주들이 부진한 틈을 타 코스닥 자금이 배당 관련주로 몰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한네트와 지엔코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디지털대성, 선광전자, 오픈베이스 등 고배당 공시를 낸 기업들이 급등했다. 한네트는 이날 장시작 전 공시를 통해 “지난해 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나 올해에는 주당 120원의 배당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10%에 육박하는 배당수익을 챙길 수 있는 규모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거래량은 평소의 10만주대에서 140만주로 폭증했다. 지엔코는 배당수익률이 14%(주식배당 포함) 수준으로 최근 배당공시를 낸 기업 중 최고다. 여기에 BNP파리바증권의 ‘극단적 저평가’ 리포트가 나오면서 힘을 받아 매수 주문만 수북이 쌓인채 장을 마쳤다. 디지털대성도 같은 날 주당 250원의 배당 공시를 낸 데 힘입어 5%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 규모면 전일 종가 기준으로 6.5%의 배당수익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기업도 배당투자가 유망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도주가 없는 코스닥에서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며 “고배당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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