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은 19일 "세종시와 노동 현안,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는 나라의 미래와 진로에 직결된 사안으로 정파를 초월해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례 기관장 회의에서 세종시와 복수노조 허용 및 노조전임자 유급제 폐지, FTA 문제를 국회가 해결해야 할 '3대 현안'으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고 허용범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이어 "결코 포퓰리즘이나 당리당략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되고 관련 상임위에서 주도적인 자세로 진지하게 논의하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또 국정감사 진행 상황과 관련해 "예전처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기식이 아니라 상당히 개선된 점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피감기관이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하거나 불성실한 답변 사례가 계속 거론돼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국회에서 487개 기관을 20일간 16개 상임위가 동시에 몰아붙여 국정감사 하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어야 한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국회법을 개정해 상시 국감체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