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28일 이국철(49)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신재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구속했다. 김상환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범죄혐의가 소명됐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신 전 차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 전 차관은 문화부 차관 재직시절 SLS조선 워크아웃 저지 등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해주는 대가로 이 회장에게서 SLS그룹 해외법인카드를 받아 백화점, 호텔 등에서 1억30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경선캠프 역할을 한 안국포럼 등에서 신 전 차관이 활동할 때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그랜저 차량 리스비용 1,400여만원을 받아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