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마약성 진통제가 개발됐다.
보건복지부는 15일 말기 암환자에 쓰이는 속효성 경구용 진통제 황산몰핀정이 개발돼 지난해 12월부터 보험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말기암환자들의 통증관리가 쉬워졌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국내에서도 암환자의 통증관리를 위해 속효성 경구용 진통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립암센터와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등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면서 말기암환자들의 고통 조절을 위해 이 진통제에 대해 보험을 적용하기로 결정, 생산 및 시판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약은 그러나 현재 국립암센터에서만 사용되고 있으며 마약성분 때문에 엄격히 관리되고 있어 약국 등에서는 구입할 수 없다.
국내에서는 약 6만명 가량의 말기 암환자가 있으나 이 가운데 약 50% 가량은 충분한 통증조절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말기 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관계전문가를 중심으로 암성통증관리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보건정책연구기관, 일본 완화의료학회 등의 가이드라인을 참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웅재기자 jea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