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 석유장관들이 17일(현지시간) 잇따라 ‘원유 공급이 과잉’이라고 발언, 최근의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음에도 OPEC가 산유량 증산을 검토하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이날 아시아 에너지장관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쿠웨이트시티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시장에 석유가 과잉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모하메드 빈 다헨 알-함릴 석유장관도 이날 “시장에 원유가 잘 공급되고 있다”면서 “지금의 고유가가 시장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