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거래량이 적어 투자자들이 외면해온 종목들이 최근의 상승 국면에서 돋보이는 펀더멘털로 재평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1만원 이상이면서도 자본금이 150억원을 넘지 않는, 즉 유통물량이 턱없이 모자란 주식 가운데 상당수가 과거 5년(2000.8.4~2004.8.4)보다 최근 1년(2004.8.4~2005.8.4) 동안 더 큰 폭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고려제강은 최근 1년 동안 주가가 140% 상승하며 과거 5년의 100%를 뛰어 넘었고 대한화섬 역시 과거 5년간 60%에 그쳤던 주가 상승률이 최근 1년간 218%로 뛰었다. 태광산업은 최근 1년간 317%가 상승, 과거 5년간의 상승률 155%를 압도했으며, BYC도 과거 5년간 72%에서 최근 1년간 93%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이 유동성 한계에는 안고 있지만 기초체력이 동종 업체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점이 부각되면서 주가 재평가가 시작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재평가가 계속된다면 지난 3~4년간 롯데그룹주가 보여줬던 주가 흐름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