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재보선 D-6… 판세는 '예측불허'

분당을 접전… 강원도 與 우세속 野 맹추격… 김해을 野 불안한 우위<br>여야 모두 전패 우려도

4ㆍ27 재보궐선거 판세가 공식 선거운동의 반환점을 돈 20일 현재까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이다. 경기 성남 분당을은 오차범위 내에서 계속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지사는 한나라당의 근소한 우세로 보이며 경남 김해을은 야권이 다소 우위라고 일반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양 지역 모두 2위 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여야 모두 전지역에서 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분당을, 예측불허 접전 양상=한나라당은 오차범위를 약간 넘게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판단하고 민주당은 1% 이내로 따라붙었다고 보고 있다. 한나라당은 분당이 전통적 여당 강세 지역으로 표 결집력이 민주당에 비해 강하며 지도부가 대거 지원에 나서 화합하는 모습이 플러스가 됐다는 것이다.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주일 전만 해도 간격을 많이 좁혔는데 이후 지난주 말 조사에서는 다시 조금 더 격차를 벌렸다"며 "오차범위를 조금 벗어났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1% 이내로 추격했다고 보고 투표율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손학규 후보는 이날부터 당 회의에 불참하며 선거에 전념하고 있다. 손 후보 측은 '조용한 선거' 전략이 옳았다는 판단 아래 이를 끝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이낙연 사무총장은 "분당은 문자 그대로 박빙이며 앞으로 더 발품을 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도, 여(與) 우세 속 야(野) 맹추격=한나라당 내에서는 안정권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 부소장은 "안정적으로 두 자리 숫자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 안에 큰 변수가 없는 한 무난히 지켜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줄곧 엄기영 후보가 1위를 달리는데다 2위 후보와의 격차도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처음 20% 이상 벌어졌던 격차를 빠른 속도로 줄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차이가 4%로 줄어든 결과가 나타나면서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여론조사 지표상 지지율 1위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져 있지만 현장 분위기로는 박빙이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반(反) 한나라당 정서 및 '이광재 동정론'을 최문순 후보 지지로 연결시키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지금까지 주공략 타깃이었던 도심을 벗어나 농촌ㆍ산간 지역으로 공략 대상지를 넓혀갈 방침이다. ◇김해을, 이봉수 불안한 우위=야권 단일후보인 이봉수 국민참여당 후보가 여전히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를 앞서고 있으나 불안한 수준이다. 한때 20% 이상 차이를 보이던 지지율이 한 여론조사에서는 4%대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한나라당도 전망이 밝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야권 성향의 유권자들이 적극적인 투표 성향을 띠는 탓이다. 한나라당의 전략은 인물론의 우위를 내세워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다는 것. 참여당에서는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로 유권자의 감성에 호소하고 있다. 참여당 핵심 관계자는 "약간 우위에 있지만 오차범위 내에 있어 안심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에서는 김선동 민주노동당 후보와 조순용ㆍ구희승 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3파전을 형성하고 있다. 경합이 지속되면서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물밑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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