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관투자가들이 삼성전자 이외의 주변주로 눈을 돌리면서 지분 5% 이 상 대량취득 종목이 이달 들어서만 12개나 늘어났다.
25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 기관투자가들이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고 이달에 새로 신고한 종목은 거래소 9개, 코스닥 3개 등 모두 12개 종목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삼성전자에서 주변주로 확산되면서 지분 취득신고 종목 역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거래소에서는 캐피털그룹인베스트먼트(CGI)와 캐피털리서치앤매니지먼트사 (CRMC)가 올해 LG그룹에서 분리돼 새로운 지주회사로 탈바꿈한 LG전선의 지분을 각각 5.09%와 5.11% 신규취득해 5% 이상 주주로 신규등록했다.
피델리티펀드도 삼성전자의 그늘에서 벗어나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전자를 이달 들어 집중 매수, 지분율을 7.54%까지 높였고 선진도 6.82%를신규로 확보했다.
또 템플턴자산운용은 하이트맥주(5.01%), 웰링턴자산운용은 LG생활건강(5.97%), 노이버거앤버먼은 태평양(5.05%), 도이치인베스트매니지먼트아메리 카는 넥센타이어(5.19%), 안홀드는 동아타이어(6.10%), 리버티스퀘어는 신 무림제지(5.05%), 골드만삭스는 아남반도체(5.22%)의 5% 이상 주주로 새롭 게 떠올랐다.
코스닥에서는 킹던오프쇼어가 우주일렉트로닉스의 지분 5.08%를, 도이치인 베스트가 서울반도체 5.03%를 확보했으며 골드만삭스도 인선이엔티 주식 8.89%를 사들였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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